AI시대, 우리 안의 ‘인간’을 찾아서:
안톤 체호프와 함께 하는 인간탐구
프로그램 정보
기간: 2025. 9.24. ~ 12.17. 매주 수요일 13시~16시(총 12회)
대상: 성인 누구나 (무료)
모집인원: 20명 (선착순 마감/결원시 상시접수 가능)
강사: 김혜란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장소: 운심석면 문화재단 2층 전시실
신청: 포스터 QR코드 스캔 또는 아래 '신청하기' 클릭
문의: woonsim.info@gmail.com 또는 010-6734-2361
AI시대, 우리 안의 ‘인간’을 찾아서:
안톤 체호프와 함께 하는 인간탐구
당신은 로봇입니까? 오늘날 우리는 로봇이 아닌 인간임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수시로 부딪히곤 한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는 인간임을 증명하기보다 인공지능(AI)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 어떤 인공지능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특징은 과연 무엇일까? 챗GPT의 도움 없이 최고의 안내서인 문학작품과 함께 우리 안의 인간을 찾아보자.
인간에 대한 가장 훌륭한 연구자는 작가들이다 사실 작가들은 오래전부터 인간에 대한 가장 섬세한 관찰자, 연구자들이었다. 쳇GPT가 모든 질문의 답을 정리해주는 오늘날 문학작품이, 고전이 계속 읽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현대인과 유사한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 안톤 체호프 체호프는 러시아식 심연에서 비켜서 있는 작가다. 그는 우리와 닮은 사람들, 반복되는 일상의 피로와 권태 속에 무뎌지고, 관습과 욕망에 갇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특유의 세밀함과 객관적인 시선으로 묘사한다. 무엇보다도 그의 주인공들은 지금 우리가 그렇듯 인간이란, 인간의 삶이란 어떤 것이고, 또 어떠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알고 싶어 한다.
체호프가 믿었던 인간의 가능성, 회복력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기 위하여 의사이기도 했던 작가 체호프는 누구보다도 냉정하고 객관적인 동시에, 파국 이후로도 삶을 이어가는 인간의 회복력과 가능성을 믿는 작가였다. 본 지혜학교 프로그램에서는 「상자 속의 사나이」,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바냐 삼촌」, 「벚나무 동산」 등 체호프의 대표 단편과 희곡들을 깊이 읽고 토론함으로써, 그 어떤 데이터나 기계적인 학습으로 습득할 수 없는 우리 안의 인간을 관찰하고, 아직 다 펼쳐지지 않은 우리 안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자 한다.
*** ‘지혜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문학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깝게 인문주제들을 성찰하고 삶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된 대학 교양과목 수준의 인문 프로그램입니다.